야나가와 뱃놀이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선착장에서 멀지 않은 식당이 많은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탄내가 많이 났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장어를 굽는 냄새였었네요. 저희가 처음으로 가려고 생각했던 집은 "와카마츠야"라는 장어 집이었으나, 웨이팅이 거의 30 ~ 40팀 이상 있었고, 이후 다자이후와 저녁일정이 있어서 느긋하게 기다릴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건너편에 있는 만영당이라는 장어덮밥집을 찾게 되었고 웨이팅없이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자리를 안내 받고 바로 2층 좌석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내부는 전통적인 다다미 형식으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물씬나는 가게였습니다.
자리에 앉아 "세이로무시(특)"을 하나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입을 먼저 즐길 수 있도록 샐러드와 자그마한 장어가 들어있는 음식을 먼저 받았습니다. 뱃놀이를 하면서 배고팠던 나머지 맛있게 싹싹 비우고 다시 주문한 요리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세이로무시"가 나왔습니다. 장어덮밥은 많이 유명하지만 야나가와에서는 세이로무시 장어 덮밥이 더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세이로무시는 일반 장어덮밥과 조금 다르게 편백나무에서 한 번 더 찌는 과정을 거쳐서 장어 고기가 훨씬 더 부드럽고 밑에 깔려있는 밥또한 살짝 간이 되고 약밥처럼 생긴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저는 가시 있는 생선을 매우 못먹는 편이지만 푹쪄져있어서 그런지 너무 부드럽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게 모두 비우고나서 외관과는 다르게 카드결재에 분할 납부까지 되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편한하게 계산을 하고나서 가게 한편에서 장어를 굽는 곳을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보니 튼실한 장어 손질과 굽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게 되었네요.
가게 이름: 야나가와 만영당(万榮堂) 장어 구이집
위치: 야나가와시 관광 안내소 근처
링크 : https://maps.app.goo.gl/Z9unGaQzMg6oFDUt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