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gGu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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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날의 아침이 밝았고 오늘은 버스투어를 신청하여, 버스투어 집합지인 삿포로역으로 향해 아침 일찍 기상하여 걸어 갔습니다. 시내의 호텔을 잡지 않고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숙소를 잡다보니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조용한 주택가 내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여전히 대량으로 제설되어있는 눈은 적응되지 않네요.

삿포로역에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려다 보니 사진이 많이 비는데, 삿포로역에 다같이 모여 투어를 신청한 사람들과 가이드분을 동반하여 비에이와 후라노 지역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와미자와 휴게소에 들려서 잠시 화장실 타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내에는 별로 눈이 쌓이지 않다는 글을 많이 봐서 여행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약간 외곽으로 나오니 휴게소만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눈을 쌓이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휴게소에서의 잠시 휴식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구불구불한 산길을 1시간 반넘게 지나갔습니다. 가이드님께서 설명해주시기로는 삿포로는 평균 6~7미터 눈이 내리지만 비에이 지역같은 경우에는 그의 2배가까운 적설량을 보여준다고 하더군요. 절벽에는 눈사태를 방지하는 철근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달리다보니 비에이 지역에 첫번째 관광지인 일명 "크리스마스 트리"에 도착 하였습니다. 새하얀 눈이 가득 쌓인 언덕에 정말 나무 한그루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을 보니 정말 비에이에 왔다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밝은 나머지 눈이 멀어버릴 것 같은 새하얀 풍경앞에 카메라를 땔수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개인 사유지인 농장위에 있는 나무이다보니 농장에 함부러 들어가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투어 가이드님께서도 사유지이니 들어가지말고 사진을 많이 찍어달라고 부탁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발자국이 몇개 보이는 것을 보니 지켜주지 않는 분들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 눈밭만 있어서 하늘도 하늘색이 아니라 하얀색으로 보일 정도로 광활한 설경을 크리스마스 트리를 시작으로 2일차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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