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스강과 야타이를 구경하고 1일차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야키니쿠를 먹기위해 야쿠인으로 향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야키니쿠를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곳 중에 하나인 "니쿠이치"로 늦 저녁의 식사 장소로 골랐습니다. 일본 여행을 어느센가부터 가면 항상 야키니쿠를 꼭 넣게 되는데 작년에는 "원갈비 나카스 프리미엄"을 가서 무제한으로 즐겼다면 이번에는 조금 높은 가격이라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 조금 더 고급스러운 와규를 즐기려고 선정한 이유가 큽니다.
나카스에서 걸어서 약 15분에서 20분정도 야쿠인으로 걸어가니 니쿠이치 야쿠인점에 도착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야키니쿠를 검색하면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곳으로 나오는 가게중에 하나입니다. 제일 바글바글 한 곳은 하카역점이고 저희는 무려 2주전에 예약을 시도했지만 야쿠인점도 무려 10시 30분 한 타임만 비어서 호다닥 예약할 정도로 엄청 인기가 많은 가게입니다.
가게에 들어가면서 예약을 했다고 말씀드리고 안내해주시는 한 쪽으로 자리를 배정 받았습니다. 5명이 먹을 수 있는 자리로 세팅이 되어있었고 탁자에 한국처럼 태블릿이 있어 언어를 변경해서 고기와 술을 주문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메뉴를 쭉 훑으면서 이 메뉴 저메뉴를 넣고 하이볼류와 맥주를 주문하고 나니 조금 있다가 먼저 마실 것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저는 논알콜 레몬 사와를 주문 했는데 어디서 먹어본 레몬 음료중에 레몬맛이 가장 쌔게 난 것 같아서 취향이 었습니다.
먼저 주문한 세트메뉴 하나가 나왔습니다. 이름으로는 7부위 세트였고 대략 ( 4 ~ 5 인분) 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큰 접시에 고기들이 부위별로 들어있고, 숫자가 적혀 있어 어떤 부위인지 설명이 된 그림을 하나 주시면서 굽는 순서를 직접 알려주셨습니다. 항상 야키니쿠 집에가면 한국어로 적혀있지 않아 어느부위인지 궁금한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알려주니 먹으면서 어떤 부위가 맛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먹기 좋았습니다.
아무리 4 ~ 5인분이라고 되어있지만 한국인 기준은 아닌 것 같고 약간 5명에서 한 두 점씩 7번 먹으면 끝나기에 약간 체험판으로 부위별로 즐기고 맛있었던 부위를 별도로 몇 개 더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확실히 마블링이 많아서 맛있었고 전혀 질기거나 잡내도 나지 않아 매우 맛있게 즐겼습니다.
사이드로는 산과 같이 쌓여있는 양배추샐러드와 살짝 불에 구운 육회 그리고 치즈돌솥 비빔밥이 있길래 추가로 주문 했습니다. 사이드 중에서는 양배추가 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서 좋았고, 육회도 그냥 우리가 아는 육회보다 정말 살짝 불에 구워준 육회라 그런지 조금 색다르고 추천할 만 했습니다. 11시에 라스트 오더라고 말씀해주셔서 먹고 부위 2개정도만 더 시킨 후에 마무리하고 하루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마지막에 사장님이 주신 후식 디저트 미니피코를 먹으면서 후쿠오카 첫날의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가게 이름 : 니쿠이치 야쿠인
위치 : 야쿠인 역에서 도보 2 ~ 3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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