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여행을 마치고 다시 삿포로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구경을 살짝하고 나니 이제 저녁 시간이 되어 삿포로에서 유명한 징기스칸을 먹기위해 스스키노거리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징기스칸 라무"라는 가게로 왔습니다. 오픈 시간에 가려 계획을 하였으나 생각보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삿포로 시내를 구경하고 도착했더니 가게 내부에는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 웨이팅은 별로 없어 번호표를 받고 한 10~15분 후에 가게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찌석에 자리를 안내 받고 양파와 홋카이도산 람(어린양)을 2인분 주문했습니다. 세팅으로는 작은 가마솥 뚜껑 처럼 생긴 불판과 주문한 야채와 고기 그리고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를 준비해주셨고 고기가 늘러붙지 않도록 비계를 주셨습니다. 사실 양고기를 국내에서 따로 찾으러가서 ..
오르골당 구경을 마치고 바로 길건너에 있는 르타오 본점 건물로 향했습니다. 국내 쇼핑몰이나 백화점에도 많이 입점 해 있는 르타오는 대부분 치즈케이크와 쿠키로 유명 한 것 같았습니다. 앞에서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쿠키와 초코렛을 시식해 보라는 직원이 계셨고 내부에 우산을 정리하고 들어가니 안에서도 시식코너 처럼 돌아다니면서 과자를 주시더군요. 안에서는 다양한 디저트를 잔뜩 판매하고 있었는데 직접 판매하는 조각 케이크나 유제품들은 국내와 크게 차이 없고 퀄리티가 높아 보였습니다. 따로 앉아서 먹을 만한 곳이 없어 보여서 안에서 판매하는 케이크는 사지 않고 선물용이나 집에 가져가서 먹을 만한 제품들쪽으로 이동 하면서 구경 했습니다. 치즈케이크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틴케이스 같은 거에 들어있는 딸기모양의 초..
오타루 운하에서 남쪽으로 사카이마치 거리를 이동하면서 오르골당에 도착했습니다. 오타루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중에 하나인 오르골당이다 보니 관광객 내국인 할 거 없이 오르골당앞에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비가 오는 이날에도 많았습니다. 1층에는 손바닥 위에 올라갈만한 사이즈부터 대관람차 까지 크기도 정말 다양하고 종류도 정말 다양한 오르골이 수도 없이 전시 되어있고 사람들이 한번씩 태엽을 감으면서 노래를 들어서 인지 이곳 저곳에서 오르골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 나가긴 하지만 오르골당에 와서 오르골을 사서 선물해주는 것도 오타루에서만의 선물인 것 같네요. 지나가다가 어린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길래 보니 초밥 모양의 오르골이 잔뜩 전시 되어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몇 개는 진짜 같아보였는데, 특히 연어알 ..
순서가 조금 바뀌긴 하였으나, 사카에이어묵을 가기전에 잠시 오타루 운하에 들렸었습니다. 와규 쿠로사와에서 점심을 해결 한 후 운하쪽으로 비바람을 해치면서 걸어가서 사카이마치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아무래도 눈도 많이 녹은 상태에서 비까지 많이와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오타루에 온 느낌을 받기 위해 운하 사진 스팟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내국인 보다는 동남아 쪽이나 중국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오타루 인포메이션이 있는 다리 앞이 사람에는 다른 곳보다도 사람이 매우 붐비고 다들 다리 난간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줄 아닌 줄을 잠시 기다렸다가 드디어 오타루 운하를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물도 많이 더러웠고 아무래도 씻겨 흘러가다 보니 잔나무 가지랑 먼..
오타루에서 점심식사를 한 이후에 잠깐 편의점에 들렸다가 사카이마치 거리를 이동하면서 "카마에이" 어묵 가게에 들려서 비바람도 피하고 어묵도 먹을 겸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깔끔하고 진공 포장된 어묵관련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한쪽에서는 막 나온 어묵을들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잠깐 기념품 코너를 구경하고 "어묵이나 먹자" 느낌으로 바로 구매줄에 섰습니다. 어묵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쉽사리 고민을 하다가 일단 "제일 베이직을 먹어보자"라는 느낌으로 제일 잘나가는 메뉴가 적혀있는 어묵을 주문했습니다. 줄을서서 주문을 하고 왼쪽 카운터로 이용해서 계산을 하는 식으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가게 입구 오른편으로는 앉아서 먹을 만한 공간이 있어서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먹을 수 있다고 하여 구매하고 자리로 이..
오타루에 도착해서 해산물이 아닌 메뉴를 먹게되어 조사하던 중 "와규 쿠로사와"라는 고기집을 알게되었고 오타루역에서 도보로 약 10분넘게 걸어가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비를 피하려고 간 아케이드 거리에서 똑같은 가게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타루 와규쿠로사와"라고 검색하면 오타루점만 나오고 해당 지점은 영어로 정확하게 치거나 직접 지도에 찍어야지만 나오더군요. 들어가서 규카츠 세트하나와 와규 스키야키 세트를 주문했고 가격은 대략 4000엔으로 알아보았던 오타루점에 비해 500엔 정도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주문하고 나서 잠시후에 화로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가게 내부도 너무 깔끔했고 기존에 알아본 가게는 외국인이 정말 많고 웨이팅도 있다고 했는데 저희는 너무 평화롭고 현지인 두분만 계시더군요. 주문한 스..
2일차에서 라멘공화국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엄청난 바람을 맞으면서 가다보니 걱정이 많았는데 다음날인 3일차에도 바람이 매섭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기상예보로는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되어있어 매우 큰 걱정을 하며 오타루로 JR 열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오타루로 가는길에는 바다 옆을 지나가는 철길을 따라가다보니 우측으로 넓은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비가 내리려고 하여 어두운 바다라 사진이 좀 안나와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50분가량을 열차를 타고 "오타루역"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만 비가 추적추적 많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은 운치있는 느낌을 주기는 하였으나 어제저녁부터 매섭게 분 바람이 한몫을 해서 그런지 중간중간 우산이 뒤집힐 정도의 강한 바람이 반겨주었습니다. ..
버스투어를 마치고 삿포로로 돌아오니 무려 저녁 7시가 훌쩍넘는 시간이 되었고 돌아가는 버스안에서는 가이드님께서 삿포로 맛집들 목록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라멘을 먹기로 계획을 짜놓았다보니 추천음식점에는 들리지 않고 그냥 삿포로역 옆에 있는 ESTA 건물에 위치한 "라멘공화국"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라멘 공화국은 삿포로 시내에서 여러 라멘 가게들이 모여있는 푸드코드입니다. 대략 8개의 라멘가게가 있었는데 저희는 "콘 버터 라멘"을 먹어보고 싶어 "시라카바산소" 라는 매장에 방문 했습니다. 알고보니 라멘 요코초에도 동일한 가게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시킨 맥주는 역시나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가 먼저 나왔고, 특이한 점으로는 삶은 하얀계란을 테이블별로 무료로 넣어서 먹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비에이 후라노 버스투어의 마지막 종착지인 "닝구르 테라스"에 도착 하였습니다. "링글" 이라는 작은 요정이 사는 곳이라는컨셉을 가지고 있고, 나무로된 오두막과 핸드메이드로 만든 기념품들을 파는 곳입니다. 들어가면 각각의 집마다 직접 손으로 만든 "공예 작품"이나 "조각품"들을 판매하고 있고 일부 매장은 사진 촬영이 되지 않는곳도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아무래도 관광지에 직접 만드는 제품들이 많다보니 가격대는 조금 많이 나가는 느낌이더군요. 3월 중순이라 그런지 4시30분정도에 도착한 닝구르 테라스는 야간에 LED 조명과 어울러진 눈이 매력적인 곳으로 유명하지만 해가 지고 있는 때라 많이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딱히 살만한 기념품은 없어서 간단하게 둘러보고 입구 옆에 위치한 상점에서 드립 커피와 후라..
이제 버스투어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패치워크를 마무리하고 버스를 탑승하여 홋카이도의 높은 산들이 많은 국립공원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온천수가 나와서 폭포를 이루고 있는 흰수염폭포 근처에는 활화산이 아직도 있고, 온천이 유명하여 호텔과 "백금온천"이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산에 깊숙한 곳이다보니 약간 귀가 멍멍한 느낌도 들고 비에이와 후라노 지역보다 눈이 더 많이 내려서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국립공원이다 보니 나무껍질을 뜯어 먹는 사슴을 버스를 타면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대략 오면서 20마리 가까운 사슴을 본 것 같네요. 흰수염 폭포는 큰 철제다리로 되어있는 곳 위에서 난간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활화산 근처라 폭발할 경우 대피하는..